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담배냄새 풍기거나
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던가 여러모로 민페를 끼치는 사람임
이 인간 집에서 담배를 피는 모양인데 문을 살짝 열어놓고 있을때가 대부분
(잘때,나갈때 빼고는 거진 문을 열어놓고 있는거 같음)
계단에 담배 냄새가 진동을 할때가 많았지
이 사람이 창문에 이불을 대충 걸쳐놨는데
얼마나 대충이냐면 둘둘 말린 상태에서 이불 길이의 70%쯤
밖으로 빠져나온 형식이었음
이걸 처음 인지했을때는 저러다 떨어지는거 아닌가 생각만 하고 지나갔는데
비오는 날에도 그 이불이 창문에 대충 널려있길레 저러다 빗물에 다 젖는거 아닌가 생각하고
지나갔고 오늘도 그 이불이 처음 인지했을때 그대로 있길레
그 양반 건강 하고는 거리가 아주 멀어보이는 양반인데
설마 뭐 문제 생긴건가 이런 생각 들더라
이럴때는 경찰이나 구급차를 먼저 불러야 하는건가? 생각하면서
그 양반 집으로 가봤는데 역시 문이 열려있고
몇번 불러도 반응이 없더라고
그래서 옆집 사람을 불렀지
최근에 이 양반 본적 있냐고 물어보려고
옆집 사람도 모른다고 하면 솔직히 각오 하고 들어가보려 했거든
마침 옆집 사람이 나와주셨고 위에 있는 일을 설명했음
옆집 사람도 그 이불 지나가다 본거 같다했고 최근에 그 양반 본적 없다고 하시더라
그렇게 옆집 사람과 어떻게 해야할지 대화하는중에
그 양반이 슬며시 나오더라고 ㅅㅂ
(이 시점에서 진짜로 쫄렸음)
말하자면 이불이 걸려있는 창문이 있는 방은 사용하지 않은 방이라
이불을 거기다 두고 회수하는걸 깜박했는거 뿐이고
내가 불러도 반응 없던건 자느라 못 들언건데
뭔가 밖이 어수선한 느낌이 들어서 나와본거라고
괜히 겁먹었고 괜히 걱정했네 이 양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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